PB상품 '대반란' 시작됐나?

유통 '빅3' PB매출 30%대로 끌어올리며 주력 제품화 본격 '시동'


#1 "앞으로 우리의 경쟁사는 제조업체가 아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입니다.이들은 지금 자체 독립상품인 프라이빗 브랜드(PB)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문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PB상품을 강화할 수록 제조회사들의 고유 제품인 내셔널브랜드(NB)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점입니다"(A사 고위 관계자)

#2 이마트는 15일 PB상품을 ▲베스트(BEST) ▲이마트(E-MART) ▲세이브(SAVE) 등 3단계로 재편한다.또 현재 5% 수준인 프리미엄 PB상품을 내년에는 2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가격 메리트가 높은 저가의 실속형 세이브 상품 역시 15%로 높인다.이마트는 이를 통해 23% 수준인 자체상표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2011년 25%, 2013년 28%로 높인다는 복안이다.PB상품의 '대반란'이 시작됐다.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과 슈퍼까지 PB상품 양산에 가세하고 있다.

이마트는 15일부터 자사 PB상품을 ▲베스트(BEST) ▲이마트(E-MART) ▲세이브(SAVE) 등 3단계로 재편한다.또 현재 5% 수준인 프리미엄 PB상품을 내년에는 2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가격 메리트가 높은 저가의 실속형 세이브 상품 역시 15%로 높인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23% 수준인 자체상표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2011년 25%, 2013년 28%로 높인다는 복안이다.롯데마트도 최근 PB상품을 주력 매출군으로 포섭하기 위해 '제3세대 PB'를 선언했다.제 3세대 PB는 '품질'과 '고객맞춤'형 상품을 말한다.롯데마트는 이들 상품을 올 연말까지 300여개로 늘리고, NB와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26% 수준인 PB매출을 내년에는 32%로 늘릴 계획이다.특히 프리미엄 PB 부문을 현재 4%에서 큰 폭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의 PB매출은 전체의 20% 수준"이라며 "하지만 수 년내에 PB매출 비중이 30~40%선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PB상품이 새로운 소비문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NB제품을 생산해 온 제조업체들과의 '일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통망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체 독립상품인 PB상품을 강화할 경우 동종상품을 제조ㆍ판매하는 NB업체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유통망을 쥐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번 경쟁에서 승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결과까지 내놓고 있다.

라면을 PB형태로 납품하는 A사 관계자는 "앞으로 라면시장의 경쟁자는 농심, 삼양식품,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등 NB업체들이 아니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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