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필름에 남은 나의 모습은 옛 사진첩 같아"


[부산=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영화 '토끼와 리저드'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장혁이 연기의 매력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내놨다.

9일 부산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여작 '토끼와 리저드' 시사회에서 장혁은 "연기를 하면 어떤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로서도 재밌지만 찍었던 필름이나 방송으로 남았을 때 그 시기의 나의 모습을 보면 사진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또 다른 재미"라고 설명했다.장혁은 이번 작품에 대해 "어릴 때부터 병을 앓던 남자에게 하루는 항상 우울하다"면서 "무료하게 살다가 입양아 '메이'를 만나 자신도 모르게 끌려 사랑을 하는 모습이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개봉될 '토끼와 리저드'는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희귀한 심장병으로 매일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혁)이 우연히 마주친 후 함께 동행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가슴 아픈 상처와 사랑을 그린 영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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