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급성 알콜중독으로 입원후 퇴원, 앨범발매 연기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신해철이 건강악화로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

신해철은 최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입원, 발매 연기'라는 제목의 글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신해철은 이 글에서 "근 열흘을 입원했다가 엊그제 일단 퇴원했다. 원인은 간 경화, 위장장애, 심장 소음 등 총체적 양상으로 간 수치가 일반인은 80인데 나는 1200까지 올라갔다. 간이 비대해져서 반대 쪽 복부까지 몽땅 덮고 있단다"며 "이것으로 그동안 나의 행적이 설명되는 거지"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주사가 계속 연결되어있던 손등은 온통 피멍이 들었다. 앞으로 평생 금주, 금연에다가 식사는 소량 정해진 싱거운 음식만 먹어야 한다"며 "할 일이 음악 밖에 없으니 작업이 빨리 끝날 것 같지만 간신히 걸어다니는데 소리를 지를 수가 없다"고 앨범 발매 연기이유를 설명했다.

신해철은 마지막으로 "원인은 그냥 급성 알콜중독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다음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 가신대도 술 먹지 말아야지"라고 글을 끝맺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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