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 전남에 잇단 '둥지'

전남도, 29일 JYC그룹㈜·㈜이탑 등과 1000억여원 투자협약

전남도가 전국 최고의 친환경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제품 생산업체들의 이전이 줄을 잇고 있다.

전남도는 29일 오전 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전완준 화순군수, 이광형 나주부시장, 유철 JYC그룹㈜ 대표, 박화정 ㈜이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0억여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JYC그룹은 나주시 운곡동 일반산단 16만5000㎡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입, 친환경 불연보드와 광분해성 플라스틱 성형제품을 생산하며 연매출 2000억원, 12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유철 JYC그룹 대표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대표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교통안전 및 친환경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이탑은 화순군 동면 운농리 농공단지일원 1만㎡ 부지에 82억원을 투자해 연매출 350억원, 45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이 회사가 친환경 대체소재를 이용해 개발한 플라스틱 합판은 비나 눈에 취약하고 수명이 짧아 유지 관리비용이 높은 목재합판의 문제점을 개선한 미래형 신소재 제품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무절제한 벌목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폐비닐이나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한 펠릿이 플라스틱 합판의 주재료가 된다는 점에서 친환경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미래에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은 투자지역에 가장 적합한 사업 선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선점이 가장 중요한 2대 전략으로 두 친환경 기업의 전남 이전을 환영한다”며 “어려운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 배를 탄 동지’가 된 만큼 투자기업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