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亞증시, 하락할 것" -HSBC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다음 달이면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HSBC의 아르주나 마헨드란 선임 투자전략가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 달 있을 완만한 조정기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다들 오를지 내릴지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6개월 동안 일어난 상승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MSCI 아시아 퍼시픽 지수는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7일 대비 2.6% 하락한 상태. 지난 3월9일 저점과 대비하면 64% 올랐다. 전세계 정부가 실시한 인위적 경기부양책이 이를 가능케 했다.

마헨드란 투자가는 또 "미국 내 소비의 부활은 글로벌 경제가 큰 도움(a big shot in the arm)이 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있어서 선진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기회복세가 전세계에서 감지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실제로 8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예상을 밑돌았고 유럽 내 가계 및 기업 대출은 사상 최저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