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사업 근로자, 10명 중 1명 대졸이상"

[아시아경제신문 양혁진 기자] 희망근로사업 근로자 10명 중 1명은 대학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2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희망근로프로젝트 근무자 학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7월 13일 현재 총 근무자 25만7149명 중에서 대졸 이상 고학력자는 2만1262명으로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대학원 졸업 이상도 25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비율은 대구가 13.6%(1,851명)로 가장 높았고 서울 12.2%(6,563명), 광주 11.1%(804명), 경기 9.0%(5,074명), 부산 8.4%(1,721명) 등의 순이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난 6월부터 민생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차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임시직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근로 사업으로, 매달 89만원 상당을 현금과 상품권으로 지급한다.이 의원은 "희망근로프로젝트는 경기불황에 따른 임시적 국책사업이지만 현재 미취업자들이 상당수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대학이상 고학력자들도 전국적으로 10%에 달한다" 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검토와 배려가 부족했다. 고학력자들이 많은 만큼 인력운용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