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나흘만에 반등.."증시조정론 확신 일러"

1190원대서 좁은 등락.."아직은 기술적 반등..증시조정확실하면 반등가능성"



[아시아경제신문 정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증시 조정으로 나흘만에 반등했다. 전일 뉴욕증시 하락과 미FOMC결과 채권매입 정책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자 환율 그래프는 다소 고개를 들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상승한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NDF환율 상승을 반영해 1196.0원으로 오른 채 개장한 후 역외매도가 둔화된데다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194.7원에 저점을 찍었다. 이후 환율은 주식시장에서 연기금과 관련해 투신권이 2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점차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59포인트 하락한 1693.8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044억원 순매도로 돌아서 14거래일에 걸친 긴 사자행진을 마무리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해 증시조정론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증시가 조정세로 들어갔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유로·달러 환율을 비롯해 기타 통화도 전반적인 조정세가 나오면서 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장후반 롱스탑성 물량도 내비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4억165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외국인 주식순매도 전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장막판에 롱스탑성 물량이 조금 보인만큼 1200원선 복귀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래로는 1190원이 크리티컬해 보이고 위로는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나가지 않는 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10월만기 달러선물은 0.90원 상승한 1194.6원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권이 1만3256계약, 기관계가 9569계약 순매수했으나 등록외국인은 3615계약, 개인은 4456계약, 투신은 1493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3시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82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6.0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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