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산초등학교 운동장 천연 잔디 깔린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도시열섬현상 등 도시환경문제 해소와 이산화탄소 흡수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서울 내발산초등학교 운동장을 천연잔디운동장으로 바꾼다.

이 사업은 ‘학교 천연잔디운동장 조성 시범사업’ 일환으로 지난 7월 설계를 실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서울시 설계심의를 거쳤다. 9월 발주를 통해 10월 말까지 완공, 학생들에게 푸르름이 가득한 탄력 있는 운동장으로 돌려준다.

이번 공사는 시비 총 4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인다.

마사토가 깔린 운동장 2000㎡를 천연잔디로 조성하고 273㎡ 크기의 트랙과 놀이시설물 아래 탄성포장, 빗물을 활용, 급수작업을 할 수 있도록 60t 규모의 빗물저류조, 자동급수시설(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한다.

특히 잔디식재지반은 약식 다층구조지반(USGA 기준)으로 골프장의 그린에 적용하는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답압(밟아 주는 힘)에 강하고, 관리도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구는 이 사업이 생활권의 녹지공간을 늘려 쾌적하고 매력 있는 도심환경을 만들어 주고 친자연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생활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도 제격이며 가족 단위로 함께 보낼 수 있는 쾌적한 생활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천연잔디는 지표면 온도를 평균 8~10℃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우수 유출을 지연하는 등 환경개선에 긍정적 효과도 많은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전문가 학교 관련단체가 참여하는 ‘잔디유지 관리 협의체’를 구성, 지속적으로 잔디를 관리해 도심속 녹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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