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열흘 앞 성수품 물가 안정세"

"22일 현재 21개 점검품목 중 사과 등 4개만 올라"

[아시아경제신문 장용석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를 10일 앞둔 22일 현재까지 사과, 배 등 21개 특별점검품목에 대한 가격동향을 점검한 결과 가격이 하락한 품목이 상승한 품목보다 많은 등 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3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통해 지난 10일 발표한 ‘추석 민생 및 생활물가 안정 대책’의 추진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전날 기준으로 사과, 배, 명태, 오징어 등 4개 특별점검품목의 값은 지난 14일에 비해 0.5% 이상 올랐으나, 쌀, 밤, 무, 배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갈치, 고등어 등 9개 품목은 오히려 반대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연휴기간이 가까워지면서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가시화될 수 있단 판단 아래 “남은 기간 동안 물가안정에 각별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물량공급 확대, 원활한 성수품 수송·통관 및 유통질서 확립 등의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재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또 중소기업 및 영세상인 등에 대한 추석 자금공급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총 11조원 규모의 대출 및 보증 지원 계획 중 21일까지 6조3000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정부는 관련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석 자금조달 애로를 최소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중앙부처 및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통시장 통합상품권 구매의 경우 21일까지 중앙부처가 총 발행액 100억원 가운데 12억4000억원을, 그리고 금융기관이 12억700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회의 직후 허 차관은 서울 중랑구의 동원골목시장을 방문, 추석물가 및 민생 현황을 점검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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