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 "어릴적 팬이던 장동건과 연기호흡, 즐거웠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한채영이 데뷔 전부터 팬으로서 좋아했던 장동건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제작보고회에서 한채영은 "장동건 선배는 어릴 적부터 팬이었다"며 "촬영 내내 나를 편안하게 해줘 즐거웠다"고 말했다.장동건에게 촬영장에서 '아저씨'라고 불러 혼줄이 났다는 이야기에 대해 한채영은 "처음에 어색해서 그냥 '아저씨'라는 호칭이 나왔는데 장동건 선배가 큰 소리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게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장동건 선배에게 혼났다고 전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채영은 "어릴 때부터 장동건 선배를 팬으로서 좋아했지만, 사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다 팬이지 않나"라며 "모를 때는 다가가기 힘들고 너무 완벽해 보여 어려운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알고 보니 편안한 오빠면서 참 다정하더라. 아주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채영은 이 영화에서 극중 대통령인 이순재의 딸이자 장동건과 코믹 로맨스를 나누는 첫사랑이면서 고두심의 정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김이연 역으로 출연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1일 오후 5시 예매를 시작한지 불과 1분 35초 만에 완전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장동건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에 이어 두 번이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꽃미남’ 대통령, 임기 말 복권에 당첨된 나이든 대통령, 한국최초의 여성 대통령 등 3명 대통령을 다룬 영화.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등 걸출한 배우들의 관록 있는 연기력과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가 절묘하게 조합된 영화로 개봉 이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내달 22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한채영은 이 영화 외에도 강혜정과 함께 코미디 영화 ‘걸프렌즈’에도 출연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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