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임태희 인사청문회 22일 실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무산됐던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2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20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인사청문회를 22일 개최하기 위해 내일 환노위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여당은 비정규직 사용기간 4년 연장의 정부안과 조삼모사격인 시행시기 유예안을 발의하여 상임위를 단독 점거한 채 불법으로 상정하는 억지까지 자행했다"며 "법안 상정을 막아내는 상임위원장을 몰아내겠다고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한나라당 환노위원들의 비정규직법 단독 상정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부여당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저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지켜냈다"며 " 그 결과 지난 7월 1일 법 시행 이후 시장은 비정규직 가운데 무려 63%가 정규직과 준정규직으로 전환된 큰 성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임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잘못된 정책의 방향 전환을 국민에게 약속하는 엄숙한 검증절차가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방향전환을 국민 앞에 약속하는 자리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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