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하얀거탑' 끝나고 우울증 걸렸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김명민이 MBC 드라마 '하얀 거탑'을 마친 뒤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명민은 18일 오전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울한 역할을 맡으면 정신병처럼 그게 번진다"며 "1978년 일본판 '하얀거탑'에 출연했던 배우가 자살했다는데 왜 자살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났는데 우울증 같은 것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1978년 일본 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자이젠 고로(한국판에서는 장준혁) 역의 타미야 지로가 촬영 막바지에 엽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루게릭병 환자를 소재로 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 출연한 김명민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야 하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계속 찍었다"고 밝히며 닮고 싶은 배우로 숀 펜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꼽았다.

그는 "그 배우들의 준비 과정과 독창적인 캐릭터의 힘을 배우고 싶다"며 "맡은 역할들이 너무 강해서 이미지가 굳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그 배우들을 보면서 다시 나 자신을 다잡는다"고 설명했다.맡고 싶은 역할로는 대통령 역을 꼽았다. "드라마 속이지만 지도자로서 호통 치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김명민과 하지원이 출연한 '내 사랑 내 곁에'는 24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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