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기간 전년과 동일, 상여금 지급 기업 3.4%p감소
상여금 지급액은 99만7000원, 전년比 2.6% 증가 올 추석에는 업계의 평균 휴무일은 3.7일이며, 7.21%의 기업이 평균 99만7000원의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전국 2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추석휴무일수는 전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같이 추석이 주말과 겹쳐 연휴기간이 최소화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무일수의 기업규모별 차이는 미미했으나 제조업이 3.9일인데 비해, 비제조업은 3.4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전원 휴무를 실시하는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판매·유통·운수 등 추석 연휴기간에도 영업을 하는 서비스업종이 많아 휴가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추석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를 실시하는 이유는 취업규칙·단체협약상 명문화돼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다. 이는 상당수의 기업이 명절연휴가 주말과 겹칠 경우 그 기간에 대해 보상휴가를 부여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외에 추가적 휴무 실시의 이유로는 짧은 연휴를 감안한 ‘근로자 편의 제공(39.0%)’, 비용절감 차원에서 ‘연차수당 절감(9.1%)’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올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2.1%로, 지난해(75.5%)에 비해 3.4%p줄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8.6%, 중소기업이 69.5%로 각각 지난해 83.3%, 72.4%에서 감소했다. 전년 대비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이 감소한 것은 최근 거시경제지표의 회복 등 경기회복의 징후는 있으나 실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고, 연봉제 확산 등으로 시혜적 성격의 임금항목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99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2.6%(2만5000원) 증가했다. 대기업 지급액이 119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4.1%(4만7000원) 늘어났으나 중소기업은 90만9000원으로 1.8%(1만6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추석 상여금 지급액 증가는 고정상여금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인상과 수출 기업 등 상황이 좋은 기업의 별도 상여금 지급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고정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이 86.6%로 가장 많았다. ‘별도 휴가비를 지급(7.6%)’하거나 ‘고정상여금과 별도휴가비를 동시에 지급(5.9%)’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비율은 47.9%,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46.5%로 각각 나타나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 상황은 아직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39.0%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51.4%에 달해 기업규모에 따라 체감경기상황은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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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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