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병국 전 수석이 미국인? 사실과 달라"

청와대는 16일 김병국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미국인이라는 주장을 담은 재미 블로거 안치용 씨의 블로그 글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홍보수석실 명의의 해명자료를 통해 "김병국 전 수석은 1987년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면서 "88년 입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안보수석으로 임명된 2008년 당시는 미국시민권을 버린 지 이미 21년이 넘은 시기였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사람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임명했다는 안 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재미 블로거 안치용 씨는 본인의 블로그에서 "김병국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85년 2월 26일 'AFFIDAVIT'이라는 문서를 통해 미국정부에 '나는 외국인이 아니다'고 진술했다"며 "변호사의 공증까지 받은 이 문서의 제목은 '김병국의 진술서'"라고 폭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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