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의 프랑스텔레콤이 영국 자회사를 통합해 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영국 자회사를 통합해 설립하는 새로운 벤처사로 영국 시장 선두주자인 텔레포니카 O2 따라잡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도이치텔레콤의 T모바일UK과 프랑스텔레콤의 오렌지UK의 합병이 이날 체결되며 이르면 8일 개장 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현재 영국시장 1위인 텔레포니카 O2와 세계 최대 통신사인 보다폰의 영국 사업부문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시장 3,4위를 차지하고 있는 T모바일UK와 오렌지UK가 합병할 경우 3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양사는 합작사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며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병 초기에는 각각의 브랜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텔레콤은 합작 벤처사에 12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소식통은 도이치텔레콤이 합병소식을 들은 텔레포이카와 보다폰이 이전보다 높은 T모바일UK 인수가를 제시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도이치텔레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T모바일UK 매각을 고려중이다. 지난달 텔레포니카와 보다폰은 40억 파운드의 비공식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인수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만약 T모바일UK가 텔레포니카에 넘어갈 경우 시장 43%를 차지하게 되며, 보다폰이 인수할 경우 40% 시장점유율을 얻게 된다.
한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오렌지UK의 시가총액은 41억 파운드(67억 달러), T모바일UK는 30억 파운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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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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