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개각]프로필-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3일 신임 노동부 장관에 내정됐다.

임 신임 장관 내정자는 1952년 경기 성남 출신의 3선 중진의원으로 서울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행정고시 제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세정·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며, 지난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입성했다.

이후 임 내정자는 전문성과 정세분석력 등을 인정받아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현 자유선진당 총재)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약했고, 최병렬 대표 시절엔 대표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또 17대 국회에선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등의 주요 당직을 거쳤으며, ‘중도’를 기치로 내건 당내 의원모임인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 등에서 활동하기도 했다.특히 2007년 제17대 대선을 앞둔 ‘친이(親李·친이명박) 대(對) 친박(親朴·친박근계)’ 간 대립이 치열했던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선 맹형규 의원(현 대통령 정무특보) 등과 함께 ‘당 중심모임’에 참여, 중립을 표방했으나, 이후엔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및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잇달아 발탁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아울러 18대 국회 들어선 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홍준표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출마,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정책 분야에 있어 당·정·청 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가족은 부인 권혜정(48)씨와 2녀가 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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