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5년 9-1 대차잔량 문제없나

지표물 교체 보름남짓.. 잔량 2조원 육박

국고5년 지표물 9-1의 대차잔량이 2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표물 교체와 국채선물 교체를 불과 보름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대차잔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9-1의 대차잔량은 1일 기준 1조96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9-1의 대차잔량은 지난달 27일 1조8780억원까지 떨어진 이후 3거래일째 상승중이다. 지난 3월 발행이 시작된 국고5년 9-1의 총 발행액은 17조6800억원이다.<제공 : 마켓포인트>";$size="550,349,0";$no="200909021401021980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채선물 만기가 돌아오면 9-1의 대차잔량을 상당량 갚아야 할 것”이라며 “대차잔량이 너무 많아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만기시 매번 그래왔다”며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장이 흔들릴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채선물이 9월물에서 12월물로 교체되더라도 바스켓은 국고3년 8-6과 9-2 그리고 국고5년 9-1이어서 롤오버 가능성이 높아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국채선물 9월물 바스켓은 국고3년 8-3과 8-6 그리고 국고5년 9-1이다.증권사의 또 다른 채권딜러는 “신규물 발행이 이뤄지면 9-1을 매도하려는 세력이 있겠지만 어차피 거래는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며 “또 국채선물 만기시 대차를 꺾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롤오버 가능성이 높아 별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상황은 가봐야 알겠지만 그런 주장들이 나올 경우는 시장이 강해지길 기다릴때나 커브베팅이 심하다고 생각했을때”라며 “현재 스프레드를 보면 5년이 특별히 강해지거나 약해질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5년 신규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경과물을 다 갚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대차물량이 좀 많다는게 부담이긴 하지만 9-1을 매도한 측은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9-1 보유세력들이 신규물로 교체해야 한다면 오히려 대차물건 많은 것이 꼭 9-1 강세를 조장하리라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4일 2조3000억원어치의 국고5년 입찰이 이뤄지면 국고5년 지표물은 기존 9-1에서 9-3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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