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정수근 퇴출 결정

지난 8월 31일 음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의 퇴출이 결정됐다.

롯데자이언츠(대표 박진웅)는 지난 31일 발생한 정수근의 음주·행패 신고 사건과 관련해 퇴출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롯데 관계자는 "사건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정수근이 지난해 음주 폭행사건을 비롯해 과거 수차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바 있었고 또한 징계 해제 요청된지 불과 한달 남짓한 시기에 밤 늦은 시간까지 공개된 장소에서 술을 마신 것 자체가 선수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정수근에게 수차례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려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구단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5년 OB베어스에서 데뷔해 15시즌을 활약한 정수근은 프로야구를 떠나게 됐다.롯데자이언츠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기대한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월 31일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 술에 취한 정수근이 종업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으나 상황이 진정돼 철수했다. 정수근은 술집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난동을 부리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근은 지난해 7월에도 만취 상태로 경비원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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