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CEO "사업상 주 2~3회 술 먹는다"

중진공 기업나라 설문조사...'밤샘 술자리' 기피 1순위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일주일에 2~3회 거래처 사람들과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하 중진공)의 월간지 ‘기업나라’는 신간 9월호에서 ‘중소기업 CEO와 술’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설문 결과는 중진공의 ‘기업정보 회원’ 중소기업 CEO 453명으로부터 지난달 3~12일에 걸쳐 응답을 받고 분석한 내용이다.

기업나라에 따르면 중기 CEO들이 즐겨 마시는 술은 단연 소주. 응답자의 66%(299명)가 제일 먼저 꼽았다.

2위는 맥주. 그러나 11%(50명)에 그쳐 소주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눈에 띄는 술은 ‘넘버 3’를 차지한 폭탄주. 8%(36명)로 맥주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이밖에 도수가 낮은 순곡주 5%(23명), 막걸리·양주 각각 3%(13명), 와인 2%(9명) 순으로 선호했다.

음주 회수로는 주 2~3회 응답이 55%(250명)로 최다를 기록했다. 주 4~6회 이상 마신다도 17%(79명)나 이른다.

그러면 주로 무슨 이유로, 누구랑 술을 마실까. 거래처 접대 및 비즈니스상 필요(39%, 179명) 때문에 거래처 사람(42%, 189명)과 먹는다는 CEO들이 가장 많았다. 기업나라는 “국내 기업 세계에서 ‘비즈니스=술’이란 등식이 예전만 못해도 여전히 건재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주 파트너 차순위로는 ▲회사 임직원 19% ▲동호회·모임 회원 15% ▲동창·친구 14% 순으로 많았다. 음주 이유에서도 ▲모임 친목 목적 21% ▲회사직원 단합 도모 13% 등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에 스트레스 해소(12%), 저녁 반주(10%) 같은 개인적 이유로 술을 먹는다는 CEO도 적지 않았다.

또 정말 가기 싫거나 부담스러운 술자리로 45%(206명)이 ‘새벽까지 끝장을 보는 자리’라고, 술자리 전의 가장 걱정거리로 48%(216명)이 ‘다음날 숙취 고생’을 각각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밖에 최고의 술 안주로는 싱싱한 생선회(35%)-구이용 육류(32%)를 꼽았고, 좋은 술집은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거나(37%), 안주가 맛있는 집(28%)이라고 답했다. 숙취 해소용 해장 메뉴는 생태탕·복국(35%)-콩나물국(29%)-북어국(13%) 순으로 선호했다.

한편 기업나라는 설문조사 내용과 함께 중소기업 CEO들을 위한 직원들과 술자리 매너, 비즈니스 술자리 매너 등을 소개했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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