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내년 순이익 11.3조원 가능..사상 최대"<동양종금證>

최근 증시의 중심으로 우뚝 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상향 행진에 동양종금증권도 동참했다.

동양종금증권은 1일 삼성전자가 2010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3만원에서 9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사업군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한편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어 삼성전자는 2010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D램과 LCD 등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군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과점화를 이룬 것을 주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각 사업군들이 있는 산업들은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시장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진단했다. D램의 경우 하위권 업체들의 사업 축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LCD산업은 확실한 격차가 벌어졌다. 또한 콤포넨트(Component) 사업의 경우 새로운 기술 및 패러다임의 변화없이 경쟁업체들이 삼성전자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 휴대폰 사업 역시 이번 금융위기 사태가 마무리되며 노키아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김 애널리스트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 많은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구조가 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환율 안정화 조짐 등을 반영해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09년, 2010년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46.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일시적인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수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0년 1분기부터 재차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봈다. 이어 "2010년도 순이익이 11조3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였던 2004년(10조7000억원)의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앞서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조8000억원(연결 기준)을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2만원에서 9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키움증권도 지난 17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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