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왈가왈부] 산생에 떨고 있니

8월도 마지막날이다. 채권시장 한 달을 돌이켜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발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월초 4.37%(국고3년 9-2기준)던 금리는 월중 4.61%까지 치솟았다. 지난주말 4.35%를 기록하며 되돌림 현상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장세라는 분석이다.

겨우 제자리를 찾을 무렵 다시 광공업생산 발표일을 맞았다. 채권시장은 광공업생산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식시장 또한 부담이다. 중국 증시가 악재로 다가오고 있지만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 1600선을 지켜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채권시장은 이를 반영하듯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금일 채권시장은 산생발표 이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말 미 국채시장도 보합세로 마감함에 따라 비빌 언덕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희망을 갖는다면 국채선물 저평이 만기 보름여를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10틱 후반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저평 메리트가 크게 부각되고 있지 못하지만 말이다. 또 산생 결과가 이미 반영됐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서프라이즈가 아닌 이상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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