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반납..한때 1600 하회

中 급락 여파에 대형주 상승폭 둔화..삼성전자 보합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대거 축소, 장 중 한 때 1600선을 무너뜨렸다. 이내 1600선 위로 회복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증시가 3% 이상 급락하며 낙폭을 키우자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중국증시의 경우 시중 유통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5.7% 급락하는 등 은행주 주도의 약세장이 연출되고 있다. 28일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4포인트(0.10%) 오른 1600.9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616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세웠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는 '전강후약'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다.

기관의 매도세에 비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200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700억원의 매도세를 지속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00억원 매수 우위.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대거 줄이면서 장 초반 시장을 주도해온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탄력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장 중 신고가 경신에 도전했던 삼성전자는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전날과 동일한 7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2.40%), 한국전력(-0.79%), KB금융(-2.79%)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1만1000원(8.12%)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되는 등 일부 종목은 여전히 강한 상승탄력을 유지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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