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 전철 몰며 여승객 몰카 찍어

고속 주행중인 전철을 몰던 운전기사가 여성 승객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2일 'JR 서부 카나자와 지사'에 소속된 남성 운전기사(28)가 승객 150명을 태우고 시속 120㎞로 달리는 전철을 운전하던 중 여성승객 2명을 휴대 전화로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운전기사는 "두 여성을 보고 촬영하고 싶었다", "뭔가에 씌였다"는 등의 변명을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서부지사는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는 직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로 간주하고 그를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사측에 의하면 운전기사는 21일 오전 10시께 코사이선 마키노-나가하라역 사이 구간을 지나던 중, 운전석의 커튼 사이로 맨앞칸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을 7~8초간 촬영했다. 즉 200m를 고속으로 달리는 동안 전혀 앞을 보지 않았던 것.

피해 여성은 역에 도착한 후 이같은 사실을 차장에게 통보했지만 운전기사의 휴대전화를 검사한 결과 해당 영상이 삭제돼 있었다.운전기사는 셔터를 눌렀지만 전철내 진동으로 영상이 흔들려 삭제했다고 털어놨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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