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드스타인 교수 "美 경제 더블 딥 빠질수도"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 수요를 부양했던 경기부양책이 내년 종결될 경우 미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펠드스타인 교수는 세계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리는 잭슨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아직 침체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며 경기 회복의 지속성은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다시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계속해서 연준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의 첫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끝날 예정이다.

펠드스타인 의장은 “그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소질이 있다”며 “버냉키 의장은 그 자리에 딱 맞는 인물이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펠드스타인 교수의 발언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버냉키 의장과 대비된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