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키워냈다면 그 기틀을 다잡은 이는 바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민주화로 상징되는 두명의 전직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친 IT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통신사와 인터넷 업계 등 ICT 기업들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남다르게 애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통신업계는 특히 국내 인터넷 통신, 통신 발전을 함께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추억하며 애도를 표했다. 초고속인터넷사업을 하고 있는 KT는 "유선 시장 경쟁 도입 등 인터넷 시장 활성화에 특별히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역시 "김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청와대와 연결해 화상통화 시연을 했던 사진이 담긴 액자가 회사에 남아 있다"며 "정보통신을 화두로 잡고 IMF를 극복했던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당시 지금의 사업 근간을 마련한 인터넷 업계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억하며 명복을 빌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펼쳤던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이 지금의 인터넷 업계를 존재하게 한 것"이라며 "IMF 탈출과 인터넷 산업 발전의 근간을 마련했던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역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추모 페이지 등을 마련, 전국민과 함께 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빠르게 인터넷 산업과 게임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초고속인터넷 보급의 확대 때문이었고 초고속인터넷 확산 정책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라며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IT업계가 보이는 반응이 더욱 안타깝고, 슬픔이 더 깊은 것도 그 때문이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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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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