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청 추천 여고생 1명 숙명여대 간다

광진구-숙명여대 지역핵심인재육성을 위한 협약 체결...광진구 여고생 무시험으로 숙명여대 진학 가능해져

광진구장 추천서만 있으면 시험을 보지 않고도 숙명여대에 합격할 수 있게 됐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14일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한영실)와 지역핵심인재육성을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광진구와 숙명여대가 힘을 모은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광진구가 추천하는 학생 1명을 무시험으로 숙명여대에 진학하게 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지역의 우수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숙명여대가 2010학년도 대입 입시전형에 신설한 제도에 따른 것이다.

전형방법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숙명여대에 수시원서를 제출한 학생 가운데 대학입학사정관의 1차심사 후 광진구지역핵심인재추천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구에서 최종 1명을 추천하면, 대학은 해당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구는 8월 중으로 지역핵심인재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위원장이 되는 정송학 구청장은 14일 숙명여대 명예입학사정관으로 위촉됐다.한편 구는 광진구 추천을 받아 숙명여대에 입학한 학생에게 구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향후 광진구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이 사업이 모범적인 교육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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