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의 IT 기술이 또 한번 해외 현지화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말레이시아거래소(BMB·Bursa Malaysia Berhad) 이슬람상품매매시스템(BCH·Bursa Commodity House)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이날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1월 양자 간 구축계약을 체결한 BCH는 사용자 중심 웹기반 매매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장외 거래에 의존한 이슬람 무라바하 금융상품 매매를 장내화하는 최초의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BCH에 상장된 바이오 디젤의 주 원료인 조팜유(CPO·Crude Palm Oil)를 비롯해 여타 거래품목 확대를 위한 협력 및 포괄적 지원으로 공동 수익창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 무라바하(Murabahah) : 금융이자 수수를 금하고 있는 이슬람법(Shariah)을 충족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실물자산을 구입한 뒤 일정 마진을 붙여 매수자에게 재판매하는 거래방식으로 가장 보편적인 이슬람 금융상품.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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