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깨끗이 하는 자동차공조기술 ‘진화’

탈취필터, 항균필터에서 살균기능 더하는 형태로 발전

차 실내공기를 깨끗이 하기위한 자동차업계의 공조기술이 진화되고 있다.

차 실내공기의 오염원은 두 가지로 나뉜다. ‘배기가스, 공기 중의 미생물 등 바깥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과 ‘내장재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호흡에 따른 이산화탄소 등 안에서 생기는 유해가스’가 그것이다. 10일 특허청 및 산업계에 따르면 특허출원을 통한 자동차의 실내공기정화기술은 이런 두 가지 오염원을 없애거나 줄이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와 꽃가루 등을 걸러내는 제진필터에서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탈취필터, 알러지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없애는 향균 필터가 선보이고 있다.

또 비타민C 등 기능성입자를 발라 실내로 송풍 때 입자를 내뿜는 기능성필터 같은 걸름 막과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가축분뇨, 폐수 등 악취오염도가 높은 곳에 있을 때 운전자 조작 없이 바깥공기 유입을 막아주는 장치도 있다. 이들 기술이 초기엔 단순히 필터를 달아서 차내 공기 중 먼지를 걸러주는 정도였으나 여기에 음이온발생기를 덧붙여 살균기능을 더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최근엔 음이온과 양이온이 접목된 클러스터이온발생기가 개발돼 공기 중 떠돌아다니는 미생물 제거 및 증발기 겉면을 살균하는 등 능동적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특허출원은 한라공조, 두원공조, 현대모비스 등 국내업체가 89%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11%)는 도요타자동차, 다이킨공업 등 외국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2000년~2006년 사이 출원이 꾸준히 늘었으나 최근 2년간은 건수가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런 흐름은 경기침체와 자동차공조업계가 특허관리를 양적인 면에서 질적인 면으로 돌려 핵심기술에 대해서만 특허출원하는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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