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마구 사들인 中, 전세계 67% 차지

중국이 상반기 철광석 수입을 급격히 늘리면서 세계 철광석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의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 연합금속연구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전세계의 67%를 차지해 역대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중국은 올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철강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사재기 수요까지 가세하며 수입량을 늘렸다.

상반기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2억9700만톤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 주요 항구의 7월 철광석 수입도 5650만톤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5% 늘어나는 등 하반기 수입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철강업계는 상반기 기대 이하의 수요와 과잉공급이 맞물리며 실적부진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침체 탓에 해외수요도 급감하며 설상가상 재고 또한 급증했다.업계는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 적자를 내다가 6월부터 순익을 거두기 시작해 상반기 전체로는 17억3000만위안(약 3100억원)의 흑자를 내며 나름대로 선방했다.

하반기들어 경기회복과 더불어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과잉공급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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