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 '반값 판매 사기 주의보'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에 사기분양 주의보가 내려졌다.

삼성건설은 한동안 잠잠했던 할인분양, 일괄매각 등의 사기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5일 이례적으로 자료를 배포해 경계와 피해방지를 당부했다. 소문의 실체는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가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의 미분양분과 계약해지분 등 총 200가구를 일괄매입해 분양가의 55%에 할인매각한다는 안내문을 유포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분양이 완료되고 입주가 시작됐음에도 분양사기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관할 경찰서에 관련 증거자료를 넘기고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최근 200가구를 55%에 할인 분양한다는 분양사기 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래미안퍼스티지는 현재 100% 분양이 완료됐을뿐 아니라 일괄매각한 사례가 없어 일반인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는 지난 4월에도 일부 기획부동산에서 100가구를 일괄매입해 반값에 할인분양한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괴소문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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