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향한 中 농민공 95%, 도시 복귀

경기침체 영향으로 실직한 채 고향으로 낙향한 7000만명의 중국 농민공 가운데 95%가 다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돌아갔으며 대부분이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왕야둥(王亞棟)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취업촉진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타지에서 일하는 농민공의 절반에 해당하는 7000만명 가운데 95%가 춘절(구정) 이후 도시로 돌아갔으며 고향에 남은 나머지 5%도 일자리를 찾았거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왕 부부장은 "도시에서 일하는 농민공 가운데 3%는 실직 상태이지만 대부분은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체 농민공수는 지난해말 현재 2억2500만명에 달하며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는 농민공수는 1억4000만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왕 부부장은 고향에서 일하는 농민공 1000만명이 추가로 도시로 일자리를 찾으러 떠났다고 말했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농민공 취업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통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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