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세 멤버, "해체 원하지 않아"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법무 법인 세종 측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세종측은 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멤버들은 결코 동방신기의 해체를 원하지 않으며 부당한 계약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 여러분께서 이번 가처분 신청으로 동방신기의 해체를 우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가처분 신청은 절대로 동방신기의 해체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종측은 또 "지금은 비록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로 세 사람만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지만, 멤버들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언제까지나 하나'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멤버들의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다"고 덧붙였다.

세종측은 "이번 일로 계약의 부당성이 시정되고 마음껏 우리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모두가 하나되어 팬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용기를 내게 된 것"이라며 "동방신기를 아껴주시는 팬들께는 세 사람의 이번 가처분 신청으로 크게 놀라고 실망하셨을 수 있어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더 큰 꿈을 위한 도약으로 생각하고 응원해주신다면 더 멋지고 성숙한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세 사람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이들 3명은 지난 4월 그룹 탈퇴와 관련된 내용증명을 소속사 측에 보낸 바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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