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공장 때문에... 충남·전남 CO2배출 1위

4대 화력발전소가 포진한 충남과 산업단지 등 제조업과 공장이 많은 전남도가 지자체 중에서 이산화탄소(C02)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2005년 기준 제조업 14만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지자체별 에너지연소 및 산업공정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발전, 산업, 수송을 비롯한 국가 전체 온실가스배출량은 4억9270만4000tCO2(이산화탄소t)으로 지자체별로는 충남(15.7%), 전남(12.7%), 경기(12.0%), 경남(11.3%) 지역순으로 많이 배출했다.

충남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95%가 당진 태안 보령 서천 4개 화력발전소의 발전 과정에서 나온다. 전남은 정유 등 유화시설과 여수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을 비롯해 제조업과 1차금속업체들이 밀집했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0.6%), 광주(0.8%), 대전(0.9%), 대구(1.7%), 전북(1.9%) 지역은 배출량이 적었다.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은 전국평균 11.6tCO2로 지역별로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울산(45.6tCO2)이 충남(45.5tCO2)과 1,2위를 기록했으며 전남(38.3tCO2), 경남(20.2tCO2)순으로 많았다.에너지연소부문에서 전체로는 충남(38.8%), 경남 (28.0%), 인천(11.7%) 지역이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경북(18.1), 전남(14.9)의 경우 원자력발전 비중이 높아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산업부문은 전남(33.6%), 경북 (20.0%), 울산(11.5%)이, 수송부문은 자동차보유대수가 많은 경기(21.9%), 서울(11.5%), 부산(8.7%) 순이었다. 가정·상업부문에서도 서울(22.0%), 경기(20.8%), 부산(5.9%) 순이었다. 이는 인구비율과 거의 비례(서울 20.8%, 경기 22.0%, 부산 7.4%)했다.

한편, 산업공정부문 시도별 온실가스배출결과에서는 강원(24.6), 울산(22.9), 경기(15.0), 충북(13.2), 경북(7.4)의 순이었다. 시멘트제조업이 발달되어 있는 강원도의 배출량이 산업공정부문 총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울산은 아디핀산, 질산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 생산업이 발달됐기 때문. 전남지역은 철강업종의 발달로 환원제인 석회석·백운석 사용에 의한 공정상 배출과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화학산업에서의 배출량이 각 각 많았다.

산업공정부문은 제품제조과정중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시멘트·석유화학·철강산업(CO2, CH4 N2O), 반도체·중전기기(HFCs·PFCs·SF6) 업종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경부는 향후 지자체 온실가스통계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와 연계해 선진적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또한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지자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교육·기술지원 등 지자체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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