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린카의 꿈
(하) 중장기 로드맵 문제없다제조서 폐기까지 에코체인시스템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비상한 관심속에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후속 친환경 모델 출시 시점을 대폭 앞당기고 있다.
일본이 한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 미국 업체의 하이브리드 상용화 작업이 생각보다 활발하게 진척되고 있기 때문이다.당초 2015년으로 잡아놨던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 시기도 3년 정도 끌어당겼다. 이 때 쯤 연간 20만대 정도의 친환경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연될 경우 세계 시장 선점의 길이 멀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블루드라이브 프로젝트 가동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에 즈음해 블루드라이브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동성이라는 자동차 본연의 가치와 함께 지구 환경과 사회와의 조화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데 포인트가 맞춰져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95년 FGV-1 개발을 시작으로 2003년 글로벌 환경이념 선포, 2005년 환경기술연구소 설립 등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며 "이번 블루드라이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세계 친환경 시장 선점을 향한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를 1000대, 2018년에는 3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차량은 이미 국내외에서 운행되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 미국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미국 전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32대를 시범운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3년전부터 소연료전지차 모니터링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버스를 포함한 34대의 수소연료전지차 운행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은 각종 테스트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투싼 연료전지차 2대와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1대 등 자체 개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으로 미국 대륙 동서횡단에 성공했고, 12월에는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가 한번 충전으로 633km를 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 처럼 충전하면서 운행할 수 있는 이른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을 2013년으로 계획하는 가운데 핵심기술인 배터리 개발과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에서 폐기까지 친환경
현대차는 주행단계에서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 폐기 등 자동차의 전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에코체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협력사와의 그린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을 제조할 때도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소재 적용을 통해 부품의 환경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아반떼 하이브리드 부품에는 식물에서 추출된 바이오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원료 생성과정에서 CO2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 대비 전과정에서 40% 이상의 CO2 배출을 줄인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반으로 한 주행 단계에서는 오르막 길이나 가속 시 전기 모터가 엔진을 보조, 연료 소비를 줄이고, 감속이나 내리막 길에서는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며,신호대기 또는 정체구간에서는 엔진 시동을 자동으로 꺼주고 운전자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 연료의 낭비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폐기 단계에서도 현대차는 친환경 측면에 대한 고려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재활용 가능률 85%, 재회수 가능률 95%를 충족하고 있다"며 "폐자동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금속류는 전부 재료 재활용 처리를 하고 있고 재활용이 쉽지 않은 플라스틱 및 고무류도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적용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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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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