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시멘트주, 실적개선 '초기단계'..주가는?

시멘트시장이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실적개선 초기단계에 진입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하락 출발한 아세아시멘트는 오전 10시9분 현재 반등에 성공, 100원(0.2%)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되며 나흘연속 상승중이다. 성신양회는 80원(0.92%) 내린 8650원에 거래되며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올해들어 시멘트사의 적자 확대와 공멸 우려로 출하량 경쟁이 완화되면서 시멘트 가격을 인상해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시멘트 수요의 완만한 감소보다 시멘트 가격 안정과 시멘트 제조원가 하락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시멘트사의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 시점은 시멘트사의 실적 개선 초기 국면이고 시멘트의 계절성을 감안(시멘트 수요는 2Q>4Q>3Q>1Q)해도 3분기부터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이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성신양회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아세아시멘트가 꼽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성신양회에 대해 "4년간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아세아시멘트에 대해서는 "뛰어난 자본구조는 점유율이 높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형 시멘트사 대비 경쟁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커버리지로 개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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