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율 급락.경기전망 호전.고용증가
건설업체 부도율이 급속도로 진정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한 달에 50개사를 넘던 부도 건설업체 숫자가 10여개로 줄었다.
또 건설경기 전망치가 호전되는 데다 수주와 고용이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건설산업이 정상궤도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8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재정 조기집행과 부실 건설사 퇴출 등의 영향으로 부도 건설업체수가 급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부도건설업체수는 총 155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5%수준을 나타냈다.
월별로는 작년 10월 58개사로 정점을 찍은 후 올 1월 51개에 이어 △2월 26개 △3월 23개 △4월 31개 △5월 12개 △6월 12개 등으로 급감했다.부도업체 감소추세는 종합건설사는 물론 하도급을 맡은 전문건설업체 모두 비슷하다.일반업체 부도수가 월 10여개사 안팎이었으나 5~6월에는 4~5개로 줄었다. 전문업체도 1월 40개에 달했으나 6월에는 7개사로 급격히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굵직한 중견건설사들마저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 회오리가 업계를 강타했던 연초와 달리 재정 조기집행 효과가 나타나며 경영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의 수주와 고용동향도 동시 개선되는 모양새다. 월별 수주실적을 보면 1~2월 6조원 수준에 그치던 수주금액이 3월부터는 8조원대로 올라섰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 수주실적은 5월까지 20조8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조7400억원 대비 42% 늘어난 수치다. 이에비해 경기침체 영향을 받은 건축부문은 줄었다. 올해 17조8470억원으로 지난해 32조6370억원의 54%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경기회복 추세는 하반기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제2경부고속도로 공사, 신월성 원전 등의 대형 물량이 대기중이어서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날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지수(CBSI)는 공공부문의 재정집행 속도가 올라가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올 1월 48.9에 그치던 지수가 6월 92.2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7월 전망치도 91.5로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업체들의 수주물량 증가 등에 따라 취업자 수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연초 168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던 건설취업자수는 4월부터 6월까지 177만명 수준으로 평균 9만여명 늘어났다.
여기에 월별 미분양 현황도 올 1월 16만2693가구에서 5월 현재 15만1938가구로 줄어들고 있고 월별 주택건설실적도 1월 9363가구에서 5월 16만849가구로 늘어나는 등 건설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2분기 GDP 속보치에 따르면 건설업의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금씩 경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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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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