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비즈니스 현장'으로 바뀐다

국내 패션계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09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바이어 중심의 '비즈니스' 행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 관련 기자회견을 가지고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조직과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발족한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위원장 원대연 패션협회 회장)의 운영 방안 및 주요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원대연 회장은 "서울 패션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브랜드 탄생을 위해 마켓·바이어 중심의 비즈니스를 지향할 것"이라면서 "바이어에게 제공할 리플렛 등을 제작하고 상품가격, 납기, 미니멈 수량등의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어 "행사 기간중에는 상품의 텍(Tag) 부착과 사후 쇼룸 운영을 의무화 할 것"이라면서 "제품 사진 및 구매정보 등이 수록된 '바이어스 가이드(Buyer's Guide)'를 제작해 초청 대상 해외 바이어에게 발송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성과 우수 업체 및 주최측 추진방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서울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 심사시 우대 ▲컬렉션 디자이너 단독 룩북 제작 지원 ▲쇼스케쥴 배정시 희망일정 우선 배정 등이 그것이다.

또한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 뉴웨이브인 서울(NWS) 등 각 그룹별로 각각 참가 디자이너를 선정한데 반해, 올해부터는 공통된 자격조건을 기준으로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그간 그룹별로 관습적으로 신청을 허가해 주는 등 디자이너들이 받아왔던 특혜를 없애고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행사 참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기본적인 참가 자격조건은 ▲서울컬렉션 1회 이상 ▲개인컬렉션 3회 이상 ▲자체 브랜드 10년 이상 등이다. '자체 브랜드 10년 이상'이라는 조건에 막혀 행사 진입이 어려운 신진디자이너들을 위해서는 '제너레이션 넥스트'라는 행사를 개별 개최, 전시 및 컬랙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26일∼7월 10일까지 접수된 참가 희망 디자이너는 서울컬렉션 사상 최대인 71명으로 집계됐으며, 조직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0여명의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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