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폭 반납..급등 피로에 CIT 우려

CIT 파산가능성 또다시 제기..버냉키 경기 진단도 부담

장 초반 89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상승 기대감을 안겼던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돌아섰다.

캐터필러를 비롯해 코카콜라, 유나이티드헬스 등 기업들의 실적은 훌륭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CIT그룹의 파산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됨에 따른 부담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CIT그룹의 경우 채권단으로부터 30억달러 규모를 지원받으며,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1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됐지만, 올해까지 17억달러와 내년까지 80억달러를 추가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여기에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는 30억달러 규모의 자금 역시 2년반 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에 대한 상환 방안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강구하지 못한다면 CIT 그룹은 여전히 파산 위험에 놓여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다시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현 경기에 대해 '경기 안정의 희미한 시그널이 포착됐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부정적인 면이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감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재정적자가 경기회복을 위협할 수 있음을 경고한 데 이어 고용시장의 개선이 반짝 상승에 그친다면 경기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초 버냉키 의장이 경기회복 시그널이 포착됐다고 발언한 직후 급등한 상승분을 일제히 반납한 채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21일 오후 12시55분(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62포인트(-0.14%) 내린 8835.53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14포인트(-0.74%) 내린 1895.15를 기록중이며,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81포인트(-0.61%) 내린 945.33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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