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美 차관보의 포괄적 패키지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언급한 북한에 매력적인 '포괄적 패키지'에 대해 우리 정부당국은 20일 기존의 부분적 접근방식에 대한 반대개념이라고 밝혔다.

외교에 정통한 한 정부당국자는 이 날 "그 동안 북한과 부분적 합의를 하면 북한이 다시 역행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역행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런 접근(포괄적 패키지)이 어떤가 하는 기본적 구상의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포괄적 패키지가 "협상 과정에서 모든 내용을 다 보여준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협상 결과물을 통해 무엇이 주어지고 무엇을 받는지 알게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행방법과 관련한 행동 대 행동 원칙은 폐기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북한이 핵 불능화를 뒤엎고 핵실험을 하는 등의 도발을 한 이상 회담에 복귀하더라도 "반대급부를 바라는 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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