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보험업체 상반기 실적 크개 개선

중국 보험 업체들의 상반기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투심이 되살아나고 보험사들의 보험료 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보험감독관리 위원회는 중국 보험업계가 올해 상반기 동안 올린 순익이 총 261억 위안(3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보험료 소득은 5986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히 자동차 보험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상하이 소재 노스이스트(Northeast) 증권의 자오 시난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체들이 증시 랠리와 높은 마진의 보험 상품 판매에 힘입어 상반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모멘텀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100% 순익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업계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최대 보험업체 중국 생명보험은 4.7%, 핑안 보험은 홍콩증시에서 5.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차이나 퍼시픽 보험도 상하이 증시에서 3% 뛰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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