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장, 前 도의원 등 상습 도박 벌여

고등학교 교장과 교육청 장학사, 전 도의원 등이 거래관계에 있는 업주와 상습도박판을 벌여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교재납품 등 거래관계에 있는 서점주인 A씨가 충남 보령시에 있는 자신의 서점밀실에 차린 도박장에서 고스톱 도박판을 벌여온 ▲현직고등학교 B 교장과 교사 ▲교육청 장학사 ▲전 도의원 등 12명을 지난 18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10월 중순쯤 부터 서점업주 B(44)씨가 거래관계에 있는 A씨 등과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꾸민 서점 밀실도박장에서 3년간 주말과 방학을 이용, ‘쪽내기 고스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씨는 A씨 등의 도박자금이 떨어지면 돈을 빌려주며 20여번에 걸쳐 1100만원의 판돈을 굴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교재납품관계에 있는 서점주인과 교사들이 도박을 벌인 점으로 미뤄 이들 사이에 뇌물수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 상습도박에 가담한 다른 교사와 지역유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