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주변서 봉숭아 물들이기

송파구, 20~22일 송파나누공원에서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 마련

도심 속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의 쉼표와 같은 시간이 마련됐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송파나루공원에서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를 진행한다.지금 송파나루(석촌호수) 서호변에는 지난 4월 심은 봉숭아꽃이 활짝 피어 있다.

서호 광장을 중심으로 약 150㎡에 걸쳐 핀 봉숭아꽃밭에서 돗자리 깔고 서로 봉숭아물을 들여주며 오순도순 추억얘기를 나눈다.

부모들은 어린시절 봉숭아 물을 들이며 첫사랑이 이루어지길 빌던 추억에 흐뭇해지고,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신기한 체험에 마냥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행사는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악귀와 병마를 쫓기 위해 시작했다는 봉숭아 물들이기의 유래와 백반을 싫어하는 뱀 이야기 등 어린이들에게 생소하고 흥미로운 얘기도 함께 들려준다.

또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석촌호수 주변의 야생화와 곤충 등을 관찰하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딴 꽃잎과 여러 가지 나뭇잎 등으로 압화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준비된 엽서로 예쁜 꽃엽서를 만들며 한여름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서 가져간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내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와 학부모 그리고 다문화가정 등 350여 명이 초대됐다.

20일부터 22일까지 오전 10시에 2시간동안 석촌호수 사거리 서호광장에서 펼쳐진다.

장마철임을 감안, 우천시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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