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맞는 장마예보..."영국서 들어온 프로그램 덕분"

올해 기상청의 장마예보가 잘 맞아들어가는 상황이다. 기상청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 "지난해 6월 시험가동에 들어간 수치예보 모델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영국 기상청에서 도입한 수치예보 모델을 도입하여 한반도 기후에 맞춰 수치를 조정해 나가는 '튜닝' 작업을 해왔다. 최근 들어 예보 모델이 봄·여름·가을·겨울 1년을 거치면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밖에도 기관장이 교체된 점도 예보적중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올해 1월 부임하면서 전부 공개하던 예보 적중률 성적표를 상위 20위까지만 보고받으면서 위축된 예보관들의 마음을 독려했다. 예보관들도 자신감을 찾고 예측을 하기 시작하면서 적중률도 올라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반기에 도입예정인 수퍼 컴퓨터 3호기가 들어오면, 내년부터는 수치예보 모델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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