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 프린팅 방식 RFID 시장 순항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약품 및 소재업체인 이그잭스(대표 조근호)가 프린팅 방식 RFID(전자태그) 사업 진출 4개월 만에 생산 누계 300만개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RFID는 알루미늄이나 구리 기판을 된 기판의 불필요한 부분을 화학물질로 제거하는 식각 방식으로 제작됐다. 반면 프린팅 RFID는 친환경 전도성 물질로 기판에 안테나 패턴을 인쇄한다. 이그잭스는 기존의 화학소재 사업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도성 잉크를 개발했다. 지난 3월부터 항공사, 병원, 주류 등에 RFID를 이용한 물류관리를 위해 제품을 공급을 시작해 4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달성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그잭스가 개발한 친환경 전도성 잉크는 특수 첨가물을 사용해 건조과정 동안 기포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전도성도 우수해 고밀도의 금속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그잭스는 2006년 이후 사업관련 24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100여억원을 투입해 천안 2공장에 세계 최초 프린팅 RFID 일괄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연간 1억개의 RFID 드라이 인레이 생산이 가능하며, 안테나 설계 및 각종 테스트 시설도 도입했다.

프린팅 RFID는 주류, 병원폐기물, 도서, 공항,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요가 예상되며 2015년 전세계적으로 약 30조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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