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치료받고 미국에서 치료비 낸다

신한은행, 해외환자 유치 위해 '신한 글로벌 메디컬 어카운트'출시

신한은행은 해외법인인 신한뱅크 아메리카와의 업무연계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도움이 되면서 현지영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신한 글로벌 메디컬 어카운트(Global Medical Account)'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은행 최초로 해외환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금융 시스템화한 글로벌상품으로 국내병원이 해외에 소재한 신한은행 현지법인에 진료대금 수납 등을 위한 수납계좌를 개설하고, 해당계좌에 진료비를 입금한 해외거주 외국인에게 국내 유수의 병원과의 제휴를 통해 진료비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현재 제휴 병원은 주한미군 협력병원으로 미국인 진료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양대학교 병원, LA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한 서울대학교병원,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세 곳이다.

13개국 43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미국 현지법인인 신한뱅크 아메리카에서 우선 출시한 후 타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신한뱅크 아메리카는 향후 한국에서의 진료를 고려하고 있는 잠재적인 고객을 위한 상품인 '신한 고국방문 건강적금'도 동시에 출시한다.만기액이 최저 5000달러인 이 적금에 가입하고 3개월 이상 불입한 고객은 할인폭 확대 등의 혜택 및 검진 제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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