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혐의 입증 어렵다"(일문일답)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故 장자연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분당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대상자 20명 중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7명을 사법처리했다"며 "나머지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종결 처리하고 오늘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어 "소속사 전 김모 대표와 유장호 씨를 구속하고, 참고인 중지됐던 강요죄의 공범혐의자 5명 중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나머지 참고인 중지자 2명은 불기소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강요 혐의가 추가돼 강요 폭행 협박 업무상횡령 도주 등 총 5가지 혐의가 적용돼 구속됐다. 또 고인의 전 매니자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는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또 고인의 유족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혐으로 기소된 기자 2명은 불기소처리됐으며 장자연 문건에 거명된 5명과 강요죄 공범 혐의를 받은 감독 L씨, 금융인 R씨 등은 내사종결 처리됐다.참고인 조사 등 경찰조사를 통해 거론된 감독 K씨는 강요죄 공범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됐다.

또 감독 M씨, 기획사 N씨, 금융인 O씨 등은 강요죄 공범 혐의로, 금융인 Q씨는 강제 추행 혐의로 각각 불구속됐다.

다음은 이명균 경기지방청 이명균계장과의 일문일답.

▲ 스포츠OO 전 대표에 대한 수사는?

- 특별한 강요 내용이 없기 때문에 내사 종결됐다.

▲ 성접대에 대한 수사는?

- 문건에 잠자리 강요라고만 적혀져 있어 혐의 입증이 어렵다 .

▲김대표가 혐의를 부인했나?

폭행, 협박혐의는 시인했지만 강요혐의는 부인했다.

▲참고인 중지자까지는 조사했나?

-안한 사람 있다.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안했다.

▲ 수사재개 이후 몇명의 관련자들을 수사했나?

- 총 19명을 수사했다.

▲ 김씨, 유씨에 대한 대질신문조사는?

- 하지 않는다.

▲ 조사대상중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있나?
- 없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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