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강세 둔화.."스티프닝 전환가능성"

연일 강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이 소폭 하락한 채 개장했다.

10일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10.34에 장을 열었다. 오전 9시31분 현재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0.36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4120계약으로 8거래일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은 4025계약, 은행은 2960계약씩 순매도 중이다.

금통위를 지나면서 정책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채권시장 강세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일 미국채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 10년물이 0.09%포인트 오른 3.40%에, 30년물이 0.11%포인트 오른 4.30%에 거래됐다.

이승훈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정책리스크의 완화로 국채선물과 지표채권이 지난 6월 금통위 이전 시점으로 시세가 회귀됨에 따라, 수익률곡선의 플랫 현상도 빠르게 약화돼 스티프닝(Bullish)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국고3년
수익률 기준으로 4.0%선 절대레벨의 저항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금리의 하락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고용지표의 개선과 국채입찰 부진으로 미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다음주 국고 5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물량의 출회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최근의 상승폭을 소폭 되돌리는 약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