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대란]하드파괴 신고 33건…사용자 주의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10일 자정부터 '좀비PC'의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는 현상이 경고된 가운데 이같은 증상에 대한 신고가 늘어나고 있어 PC사용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코드로 인해 치명적 손상을 입은 PC에 대한 신고가 총 3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침해사고가 발생된 원인으로 매우 지능적이고 고도화된 공격패턴을 지니는 악성코드와 더불어 24시간 운영되면서도 상대적으로 보안에 허술한 PC방 등의 PC가 또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최신 패치 및 정기적인 백신 점검 등 보다 철저한 보안 관리를 당부했다.

하드디스크 손상을 막기 위해 방통위는 PC를 부팅할 때 PC를 안전모드로 부팅하고 날짜를 하루 이전으로 변경해 하드디스크 파괴를 일단 막을 것을 권장했다. 또한 최신 백신으로 PC를 보다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먼저 하드디스크 부팅을 위해서는 PC 전원버튼을 누른 뒤 'F8'번키를 계속 눌러 PC에 나타난 메시지 중 안전모드 부팅을 선택한다. 안전모드로 PC를 켰다면 PC 오른쪽 하단의 날짜와 시간을 눌러 이를 변경하고 다시 PC를 부팅시킨 뒤 최신 백신으로 점검하면 된다.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지난 8~9일 DDoS 관련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5개의 숙주사이트(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그루지아, 한국)에 대해 차단하기도 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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