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전년대비 49% 감소

서초구, 이의신청 총 139건 접수, 57.6%는 상향조정·42.4%는 하향조정 요구해

서초구가 올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의신청건수가 지난해보다 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지난 5월 29일자 결정 공시한 총 3만682필지 중 이의신청이 들어온 건수는 전체필지의 0.45%인 139필지로 이는 지난해 접수된 272필지보다 133필지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서초구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3%가량 하락하고 개별공시지가 열람기간 중 감정평가사 무료상담 코너를 운영한 것이 이의신청 건수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초구는 개별공시지가 열람기간 중 개별공시지가가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게 책정된 이유 등 토지소유주와 이해관계인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감정평가사가 직접 상담해주는 코너를 운영한 바 있다.

서초구에 접수된 이의신청 내용을 보면 공시지가 상향조정을 요구한 것이 전체의 57.6%인 80필지, 하향조정을 요구한 것이 42.4%인 59필지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면동 41필지, 신원동 23필지, 서초동 21필지, 내곡동 11필지 등이었으며 이중 상향요구는 우면동과 신원동에서 많았고, 하향요구는 서초동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지하철 신분당선의 개통과 보금자리주택지역 등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신원동, 우면동 토지주들은 보다 많은 보상을 위해 공시지가의 상향조정을 요구하고 다른지역의 경우 보유세 경감 등을 위해 하향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초구는 이의신청 대상토지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의 재조사와 감정평가기관의 재검증 등을 거쳐 처리결과를 7월 30일까지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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