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 '보안株' 수혜는 소수"

7일부터 시작된 DDoS(분산서비스거부·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보안주들의 행진은 계속될 수 있을까.

복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기대감과는 달리 이번 사건으로 인한 수혜는 몇몇 기업에만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10일 조언했다. 그는 "DDoS 차단장비의 경우 높은 기술력과 보안인증 문제로 해외 네트워크 보안장비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나우콤, LG CNS를 비롯한 소수 업체만이 DDoS 공격 차단을 위한 전용장비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백신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해선 "개인용 백신시장이 대부분 무료화 돼 있어 매출확대로 연결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안철수연구소는 유료시장인 기업용 백신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일부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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